"우리도 투표하고 싶다!"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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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단체인 경남피플퍼스트가 25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원들은 시민으로서 정당한 참정권을 지켜야 한다며 ▲공적 투표 보조 지원 ▲이해하기 쉬운 선거자료 제공 ▲정당 로고·후보 사진·색깔 등이 포함된 그림투표 용지 제작 ▲지역설명회 및 모의 투표 진행 등을 요구했다.
"대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사무원은 손이 불편한 사람만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어, 발달장애인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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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발달장애인 단체인 경남피플퍼스트가 25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원들은 시민으로서 정당한 참정권을 지켜야 한다며 ▲공적 투표 보조 지원 ▲이해하기 쉬운 선거자료 제공 ▲정당 로고·후보 사진·색깔 등이 포함된 그림투표 용지 제작 ▲지역설명회 및 모의 투표 진행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투표 보조를 받지 못해 표를 행사하지 못하는 등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사무원은 손이 불편한 사람만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어, 발달장애인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틀은 또 “선관위의 공보물, 선거 책자 등의 내용에 한자나 영어, 전문어, 신조어 등이 난무해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쉬운 말로 이뤄진 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 스코틀랜드, 영국 등은 정당 로고와 후보자 사진 등이 들어간 투표용지를 제작해 사용한다”며 “우리나라 투표용지는 숫자와 글씨로만 돼 있고, 칸이 너무 작아 도장 찍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만 18세 청소년에게 교육청에서 선거 모의 투표를 진행하는 것처럼, 발달장애인에게 선거 과정과 투표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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