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예능, 진짜 '리얼'은 어디로?
2030 청춘 남녀가 모여 함께 살며 썸을 타고(〈하트 시그널〉),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일반인 부모에게 조언을 해주고(〈금쪽 같은 내새끼〉), 1인 가구가 늘어난 요즘 시대에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나 혼자 산다)한다. 좋았다. 우리는 이런 예능을 통해 잊고 있던 내 안의 설렘을 깨웠고,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았던 가족을 한 번 되돌아보기도 하고 나와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연예인들에게 공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러한 몇몇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자 각종 방송사에서는 다양한 설정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놓기 시작했다. 문제는 최근 나온 프로그램들이 과연 진짜 ‘리얼리티’ 그리고 진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냐다. 물론 자극적인 소재, 신박한 설정일수록 입소문을 타고, 재미를 느끼는 것은 맞다.
지금은 아이를 둔 10대 부부의 이야기,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 연예인 부부의 갈등, 이혼한 부부의 가정사, ‘적나라하다’, ‘아찔하다’라는 키워드로 소개되곤 하는 각종 연애 리얼리티 예능. 어느 순간부터 이런 프로그램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반응을 보이며 자극만을 내세운 프로그램을 꼬집는 비판들도 눈에 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장점은 시청자가 다른 여타 장르 프로그램에 비해 쉽게 공감하고, 집중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인기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난 출연자들의 개인사(혹은 TMI), 홍보 의혹과 같은 논란으로 이어지는 게 다반사.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오직 자극 만이 무한생산 되는 지금, 리얼리티의 진짜 ‘맛’이었던 진정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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