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이번엔 '건강 샐러드 드레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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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과 생즙 등 음료로 수출품목에까지 당당히 이름을 올린 전남지역 특화작목인 유자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가 그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가공 과정에서 폐기물로 배출되는 천덕꾸러기 '유자씨'를 활용해 기능성을 갖춘 건강한 샐러드 드레싱 소스로 가공해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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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가 그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가공 과정에서 폐기물로 배출되는 천덕꾸러기 ‘유자씨’를 활용해 기능성을 갖춘 건강한 샐러드 드레싱 소스로 가공해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버려지는 유자씨의 활용 방안에 집중한 연구팀이 이미 지난해 유자씨 오일을 분석해 기능성 가치를 확인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연구를 통해 유자씨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착한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을 70% 이상 함유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유자씨 오일과 유자청 등을 배합해 맛과 향, 기능성까지 모두 갖춘 샐러드 드레싱 소스를 만드는 것으로, 배합 비율 조정을 거쳐 오는 10월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자씨는 유자 과실의 30~35%를 차지하고 있어, 유자청과 생과 착즙 등 가공 과정에서 분리돼 산업폐기물로 배출되는 양이 연간 1800톤 이상에 달한다.
한편 국내 유자 재배면적은 1071㏊, 이 중 전남이 85%인 915㏊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경남이 156㏊로 추산된다.
전남에서는 고흥이 660㏊로 전남 재배면적의 72%, 완도는 205㏊로 22%를 차지하는 등 두 지역에서 대부분을 재배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국내 유자 총 생산량은 9467톤으로, 이 중 전남은 고흥 5464톤, 완도 2700톤 등 8164톤을 생산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보배 연구사는 “가공업체들의 큰 애로사항이었던 유자씨를 이용해 식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유자 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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