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조 "강원도청, 부당한 시험감독관 차출 멈추라"

박하림 2022. 5. 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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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우해승)은 25일 "강원도청은 부당한 시험감독관 차출을 멈추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도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장에 직원 선발을 위탁한 시군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험장이 마련된 시군 직원 배정 숫자를 줄이고, 강원도청 지역사업소 직원을 활용해 춘천 이외의 지역에도 강원도청 직원을 투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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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우해승)은 25일 “강원도청은 부당한 시험감독관 차출을 멈추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도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장에 직원 선발을 위탁한 시군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험장이 마련된 시군 직원 배정 숫자를 줄이고, 강원도청 지역사업소 직원을 활용해 춘천 이외의 지역에도 강원도청 직원을 투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시험감독관을 선정하는 과정은 그리 공정하지 못한 듯하여 매우 유감”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희망 직원만 참여할 수 있는 인원 배정 구조를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6월18일은 강원도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지방공무원으로 일할 직원들을 채용하는 시험이기에 공정하고 정직한 과정을 통해 선발해야 한다. 

원주시청은 이번 임용 필기시험에 348명의 직원이 배정됐다. 

노조는 “이 숫자는 일종의 지역 할당제 같은 것인데, 원주시청 인사담당자가 어떻게든 348명의 시험감독관 명단을 강원도청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험감독관을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누군가는 ‘울며 겨자먹기’로 투입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3월 국가직공무원 채용 시험 당시에도 강원도에서 차출 인원을 일괄 배정해 요구한 것을 문제제기 한 바 있다.

시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각종 지원금 지급, 선거사무, 산불근무로 피로가 극심한 상황에 국가직공무원 채용 시험에도 할당제로 동원되는 상황이 부당하다 여겼기 때문이다.

노조는 “당시 제대로 문제 제기할 시간이 부족해 시험 감독관을 수행할 여건이 매우 힘든 직원들의 퇴로를 열어주는 수준에서 합의했지만, 다시 할당제로 떨어진 348이라는 숫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런 할당제 인원 배정에서 춘천시가 제외됐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다”면서 “이번 지방직 공무원 시험장이 마련된 시군은 5개이며 원주 348명, 춘천 159명, 강릉 390명, 속초 217명, 영월 103명이다. 춘천이 159명밖에 되지 않는 이유는 시험감독관 희망자 159명을 제외한 나머지 240명을 강원도청에서 채우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때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서, 도출된 결과를 투명하게 시행해야 한다”면서 “누군가는 희망해 참여하고 누군가는 강제 동원되고 누군가는 무임승차하는 이 상황은 분명히 부당하다. 이점은 분명히 시정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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