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 화학전공 연구팀, 천연기념물 향나무 3종 대상 연구 진행

2022. 5. 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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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화학·생명환경과학부 화학전공 이동선 명예교수, 배선영 교수, 김세현 졸업생(서울여대 화학전공 석사)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향나무 3종을 대상으로 향기 특성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이동선 명예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 3그루의 향기 특성분석 연구를 진행하여 TALANTA(SCI 등재 국제학술지) 저널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였다.

금번 연구는 서울여대 명예교수-교수-졸업생이 연구팀을 이루어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배선영 교수는 “몇 년전, 은사이신 이동선 교수님께 천연기념물 향나무 중 쌍향수에 얽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향나무의 향기 성분 분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고려시대 스승인 보조국사와 왕자이면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된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모양새를 가진 쌍향수를 스승님과 함께 바라보며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연구진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연구팀은 ▲순천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 ▲울진군 후정리 향나무(천연기념물 제158호)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 뚝향나무(천연기념물 제314호) 등 총 3그루의 천연기념물 향나무의 향기성분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처음 분석하였고, 연구를 통해 도출한 자료는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향유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향나무의 고유한 향기 성분이 가지는 국가적, 지역적 관광자원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선 명예교수는 “향나무 3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관광자원으로 홍보하는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천연기념물의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연구 진행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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