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전환대출' 속여 33억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 검거

현예슬 2022. 5.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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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문자. [사진 부산경찰청]


중국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저금리 전환 대출' 명목으로 370여명에게 총 33억여원을 편취한 3개 보이스피싱 조직원 4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3개 조직의 조직원 42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칭다오, 광저우 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화상으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전환대출'을 해주겠다며 370여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총 33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3개 조직의 일당 중 중국에 있던 2명을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로 송환·검거하는 한편, 국내에서 활동 중이던 나머지 조직원 40명도 검거했다.

아울러 이들 일당의 검거과정에서 이 사건과 별개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로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피의자들의 재산에 대해 기소전몰수추징보전을 진행하여 법원으로부터 3건의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이 중에는 강원도 소재 임야 5000평 상당도 포함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전개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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