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최홍영 비지플랫폼 대표 "이제는 선택적 소비를 통해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켜내야 할 때"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2022. 5. 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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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스위스 친환경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 유통

ESG 경영 솔루션 제시하는 플랫폼 기업 도약




“세상을 이롭게 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행복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한다.”

ESG 중심의 경영관리 변화에 발맞춰 브랜드 간 협업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타트업 ㈜비지플랫폼의 기업 철학이다. 비지플랫폼은 최근 스위스의 친환경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안야(ANYAH)와 프리야(PRIJA)를 국내에 유통하며 환경경영 해법 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지플랫폼은 지난해 10월 설립과 동시에 스위스의 친환경 스킨케어 전문 기업 GFL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시더인터내셔널과 리테일 파트너 계약을 맺고, 다양한 산업군에 친환경 스킨케어 제품을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비지플랫폼이 주목한 것은 선택적 소비 활동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구 생태계 보존이 인류의 번영과 직결될 수 있어 친환경 제품을 의식적으로 선택해 소비하는 것이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비지플랫폼의 창업자인 최홍영 대표를 만나 비지플랫폼이 어떠한 비전을 갖고 ESG 경영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인지 직접 들어봤다.

Q. 사명에 ‘플랫폼’이 들어간 이유가 궁금하다.

A. 창업하기 바로 전 나이키의 국내 최대 벤더사 중 하나인 윈윈스포츠의 계열사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신규 사업 프로젝트를 기획하던 중 자연의 생태계 보존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다. 플라스틱 사용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는 한 국가를 넘어 지구촌 차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생존문제라는 인식을 더욱 깊이 하게 됐고, 각 기업과 브랜드가 환경경영에 더욱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전문 기업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비지플랫폼은 그러한 고민 끝에 나온 사명으로, 기업들이 환경경영을 비롯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비지플랫폼에서 찾아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Q. 스위스 친환경 브랜드 안야와 프리야를 선택한 이유는.

A. 윈윈스포츠 부사장 시절, 이미 유럽과 미주 지역 유수의 특급호텔에 친환경 어메니티로 공급되고 있는 안야와 프리야를 접하게 됐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확실히 좋았다. 보습력과 향은 물론이고 단순 소비만으로도 환경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알게 되니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안야와 프리야는 모두 스파 계열의 트리트먼트 제품들로 몸과 머리 등 헹굼 과정에서 물 낭비가 최소화된다. 가령 미인증 바디워시 1g을 물에서 완전 희석시키기 위해 2만 7000ℓ가 필요한데, 두 브랜드의 제품은 약 8500ℓ만 소비되어 물 낭비가 최소화되고 수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포장재도 100% 리사이클링 원료를 사용했다. 두 브랜드 모두 환경친화적 제품에 부여하는 유럽연합의 EU 에코라벨(Ecolabel)과 국제 유기농 화장품 인증인 에코서트의 코스모스 오가닉(COSMOS Organic)을 획득했다. 물, 가스, 전기 소비 최소화, 생분해 원료 사용, CO2 배출량 감소, 미세 플라스틱 배제, 패키징 최소화 등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글로벌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Q. 안야와 프리야를 생산하는 GFL에 대해 더 알고 싶다.

A. 스위스 루가노에 본사를 두고 있는 GFL은 1995년 설립되어 올해로 27년 전통을 자랑한다. ‘지구,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는 것’을 기업의 설립 이념으로 삼고 있어 친환경 제품 개발 역량이 세계 정상급이다. 또 친환경 제조 시스템이 선진화된 이탈리아 밀라노에 대규모 직영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명품의 나라답게 공장이 내세우는 장인정신도 신뢰할 수 있다. 각 제품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가 표기된다. GFL은 유럽과 미주 지역 유수의 특급호텔에 비치하는 어메니티 공급사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안야, 프리야, 다다움파 오가닉 베이비 케어 등 30여 개 친환경 스킨케어 브랜드의 제품을 제조, 90여 개국에 유통하고 있다.

Q. 현재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A. 국내 특급호텔에 친환경 스킨케어 어메니티를 납품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 숙박시설에 어메니티를 공급하는 것은 시더인터내셔널과 함께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헬스리조트를 표방하는 5성급 WE호텔 제주가 안야의 제품력을 인정해줬다. 올 4월부터 스위트룸 어메니티로 공급되고 있으며 6월부터는 전 객실로 확대 비치될 예정이다. 프리야 역시 6월부터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스위트 객실에 친환경 어메니티로 공급되기로 계약이 체결됐다. 더불어 여행업계를 비롯해 패션, 스포츠, 자동차, 생활가전 등 다양한 산업의 브랜드들과도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스킨케어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공동 캠페인 전개, 특별 패키지 상품 출시, 고객 사은품 증정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종 협업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최홍영 대표는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에서 15년간 재직하며 브랜드가 2000억대 매출 규모로 성장하는 데 공헌했고, 이후 윈윈스포츠로 자리를 옮겨 사업본부장과 계열사 부사장을 역임하며 3년간 발군의 영업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해 매출 2배, 영업이익 7배가량을 신장시켰다. 윈윈스포츠가 명실상부 나이키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사로서 탄탄히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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