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넘어야 이긴다' 천적 넘고 승리 챙길 토종 에이스는?
[박재형 기자]
▲ 25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두 에이스, KIA 양현종과 삼성 원태인 |
ⓒ KIA타이거즈·삼성라이온즈 |
두 투수 모두 이번 시즌 성적이 좋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29 출루허용률 0.95, 원태인은 이번 시즌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35 출루허용률 1.2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 성적도 좋다. 19일 롯데전 선발로 나온 양현종은 7.2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와 함께 시즌 3승을 챙겼다. 이와 더불어 개인 통산 150승을 달성하며 타이거즈 최다승 투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원태인은 19일 한화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개인 통산 3번째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맞대결은 아니었지만, 두 투수 모두 1차례 선발 등판을 했었다. 양현종은 5월 1일 광주에서 7이닝 9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원태인은 4월 30일 광주에서 5.2이닝 10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가 있었으나 팀이 역전승을 하며 패전에서 면했다.
두 투수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들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넘어야 할 산들이 존재한다.
▲ 양현종 상대로 강했던 삼성 타자들(왼쪽부터 최영진, 이원석, 구자욱) |
ⓒ 삼성라이온즈 |
이원석 역시 양현종에게 강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2017시즌부터 양현종 상대로 통산 33타수 14안타(5홈런) 13타점 10득점 2볼넷 타율 0.424 OPS 1.414였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양현종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구자욱도 마찬가지였다. 통산 양현종 상대로 45타수 20안타(3홈런) 12타점 9득점 3볼넷 2도루 타율 0.444 OPS 1.181로 강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이전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지난 맞대결에서 김현준이 3타수 2안타 1득점,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성적이 좋았다.
양현종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라이온즈파크 포비아다. 통산 라이온즈파크에서 8경기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8.60 출루허용률 1.89로 고전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61, 1.069로 상당히 높았다. 이번 시즌 페이스가 상당히 좋은 양현종이기에 이번 등판에서 라이온즈파크 포비아 탈출도 성공해야 한다.
▲ 원태인 상대로 강했던 KIA 타자들(왼쪽부터 박동원, 김선빈, 류지혁) |
ⓒ KIA타이거즈 |
김선빈 역시 통산 9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556 OPS 1.333로 강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전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멀티히트 포함 3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류지혁도 원태인 상대로 좋았다. KIA로 이적한 후 맞대결 성적이 11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타율 0.364 OPS 0.825를 기록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또, 이전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맞대결을 한 적은 없지만, 박찬호도 원태인 상대로 통산 13타수 5안타 2득점 1볼넷 타율 0.385 OPS 0.967로 강했다.
천적을 넘어야 이길 수 있는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다. 엇갈린 흐름 속에서 어느 팀의 토종 에이스가 팀의 승리로 이끌어 줄 것인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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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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