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위암·대장암 조기 발견 가능

동탄시티병원 내과센터 안지영 원장​ 2022. 5.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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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동탄시티병원 내과센터 안지영 원장​​/사진=출처 표기 안함

암은 조기 발견해야 치료가 쉬우므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위암, 대장암에 걸리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19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환자 25만명 가운데 11.6%(3만명)가 위암이었으며, 대장암은 발생 4위 암으로 우리나라 전체 암 비율에서 위암과 대장암 발생 비율이 전체 암의 23%로 높았다.

위암이나 대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인 위,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완치율과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검진이 더욱 중요해진다.

내시경검사는 조기 검사 암 발견을 위한 필수적인 검사다. 검사를 통해 위나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우리 몸의 건강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의 내부 상태를 직접 들여다보며 내부 점막 및 점막하층에 암세포 또는 암세포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치료도 가능하게 된다.

위내시경의 경우 입을 통해 식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위와 십이지장까지 관찰할 수 있다. 이상이 있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을 할 수 있어 위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식도염, 식도암 등의 질환도 위내시경으로 초기에 파악할 수 있다. 만약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다면 위암 발생률은 2배로 증가하므로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헬리코박터균은 국제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산성인 위 내에서 서식하는 세균으로 급성 및 만성위염이나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등), 매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은 위산을 다량 분비하게 해서 위에 자극을 주고 위염과 위궤양 등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국내 암 발병률 2위에 해당하는 대장암은 2020년 기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를 기록하였으며 오늘날 불규칙한 생활 습관, 비만으로 대장암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장암의 증상은 체중 감소, 복통과 같은 일반적인 증상이므로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환자 스스로가 질환을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과를 방문해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기구를 항문과 대장에 삽입하여 검진하는 방법으로 대장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를 통해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이 위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위암의 예후나 이상 소견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 후 경과도 좋은 편이니 검사를 제때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공단을 통한 위내시경 검사는 만 40세 이상은 2년마다, 대장 내시경의 경우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기 질환이 잦다면 20~30대의 젊은 나이라도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는 전문의의 숙련도와 경험이 중요하므로 가급적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가 직접 검사를 하는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검진을 통해 질병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내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내과센터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 안지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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