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TV는 한국이지"..전세계 시장 절반은 '삼성·LG' 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판매 시장의 절반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별 TV 판매 점유율(금액 기준)은 한국이 50.6%로 1분기에 팔린 TV 판매 금액의 절반은 한국 기업이 만든 TV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TV 점유율(금액 기준)을 보더라도 삼성전자가 32.9%를 차지해 20여 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7.7%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 TV를 앞세워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QLED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330만 대가 판매됐다. 이 중 76%(252만 대)가 삼성전자의 QLED TV다. 2017년 이후 삼성 QLED TV 판매는 5년 만에 누적 판매 2800만 대를 달성했고, 올해 2분기까지 3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에서는 LG전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1분기 올레드TV 출하량은 92만4600대로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늘었다. 1분기에 판매된 올레드 TV 수량 기준 62.2%가 LG전자의 올레드 TV였다. LG전자 측은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하량은 줄었지만 QLED·올레드 늘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4906만9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만4700대가량 줄었다. 그런데 QLED TV나 올레드TV는 그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1분기에 팔린 삼성 QLED TV는 252만 대인데 지난해 1분기 대비 25%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레드 TV는 148만6000대가량이 출하됐는데, 지난해 1분기 대비 24.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이 5%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전업계에서는 TV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트 및 앱 생태계가 확대된 것을 그 원인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운관 시절과 달리 넷플릭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트가 많아지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더 좋은 화면에서 보고 싶은 수요가 늘었고, TV 앱도 스마트폰 못지않게 활용도가 늘어난 점이 프리미엄 TV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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