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전립선비대증의 다양한 치료법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 2022. 5.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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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중 가장 많은 환자가 힘들어 하는 게 야간뇨다.

전립선동맥 색전술은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 6개월 정도 약을 먹어도 별로 효과 없는 환자, IPSS설문 18점 이상일 때 (20점 이상이면 중증),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 3 이상일 때, 심장질환, 폐 질환 등으로 전신마취를 할 수 없는 환자, 전립선이 너무 큰 환자 등이 시술 대상이 될 수 있는데 혈관을 타고 들어가는 인터벤션 시술이기 때문에 혈관 질환자, 암으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 경우, 과민성 방광, 요도 협착증 등의 사전 검사를 통해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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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사진=출처 표기 안함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중 가장 많은 환자가 힘들어 하는 게 야간뇨다. 자다가 2~3번은 깰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와 함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

전립선의 정상 크기는 20g(호두알 크기) 정도다. 30~40g 정도면 약물로 반응이 괜찮지만 여기서 더 커지기 시작하면 약을 먹어도 반응이 없다. 소변이 나가는 길이 전립선의 가운데를 지난다. 전립선은 바깥쪽으로도 커지고 안쪽으로도 커져서 결국에는 소변이 나가는 관이 눌려버린다.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가 없다면 눌려 있는 요도를 열기 위해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과 레이저를 활용한 수술이 있으나 전립선이 100g 이상 커지면 이런 수술들이 불가능해서 개복수술을 한다. 개복수술도 너무 깊게 들어가 있으면 일반적인 수술로는 힘들고 로봇수술을 한다. 이런 모든 수술들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또 수술 시에는 역행성 사정(Retrograde ejaculation)이 70~100% 가깝게 보고되고 있다. 왜냐하면 사정액은 전립선 바로 옆을 타고 요도로 들어가는데 전립선을 파내면 관이 망가져서 그 공간이 넓어져 그대로 방광으로 들어가 버린다. 성기능 장애(Sexual dysfunction)도 약 30%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이에 반해 수술적 치료법과는 달리 전립선비대증 색전술에 대한 연구는 2000년도에 JS DeMerritt의 논문에 따르면 전립선이 커서 소변보기 힘들어하는 환자의 혈관을 막아봤더니 효과가 좋다는 보고를 했다. 그 이후부터는 동물실험, 사례연구, 메타분석(meta-analysis), 무작위대조시험(RCT) 등을 시행 결과 여전히 결과는 좋다고 나왔다.

전립선동맥 색전술은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 6개월 정도 약을 먹어도 별로 효과 없는 환자, IPSS설문 18점 이상일 때 (20점 이상이면 중증),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 3 이상일 때, 심장질환, 폐 질환 등으로 전신마취를 할 수 없는 환자, 전립선이 너무 큰 환자 등이 시술 대상이 될 수 있는데 혈관을 타고 들어가는 인터벤션 시술이기 때문에 혈관 질환자, 암으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 경우, 과민성 방광, 요도 협착증 등의 사전 검사를 통해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인터벤션이란 수술 없이 최소 침습으로 미세한 혈관을 따라 병변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첨단 의학 분야로 주삿바늘 크기의 최소침습만으로 혈관조영장비를 이용하여 수술 없이 진행하는 치료를 통칭한다. 비수술’, ‘수술 없는 치료’, ‘칼 없는 치료’ 등은 거의 대부분 인터벤션 시술이다.

장비와 기술의 발전으로 전립선동맥색전술, 자궁근종 색전술, 투석혈관 재개통술, 하지정맥류 고주파·베나실 등의 좀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인터벤션 진료가 가능해졌으며 인터벤션 시술이 적용 가능한 질환은 무려 50여 가지에 달한다.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또한 기존의 수술적인 방법보다는 인터벤션 시술인 전립선동맥색전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부디 남모를 걱정으로 고민만 하지 말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립선비대증은 꼭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

(*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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