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의심 군인 사망.. 군부대 중심 전파 가능성

백준무 2022. 5.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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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군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노출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누적 사망자 42명 가운데 1명은 군인이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가 들고 있는 통계자료에는 당시 누적 사망자 42명을 직업별로 구분한 통계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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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누적 사망자에 '군인' 포함
북한 조선중앙TV가 노동당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을 선전하면서 지난 14일 기준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자료를 노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시 누적 사망자 42명 가운데 1명은 군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군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노출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누적 사망자 42명 가운데 1명은 군인이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가 들고 있는 통계자료에는 당시 누적 사망자 42명을 직업별로 구분한 통계가 적혀있었다. △어린이 6명 △학생 5명 △군인 1명 △노동자·사무원 9명 △부양 21명으로 명시됐다.

당시는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었던 만큼, 이미 군부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16일 20만명대, 21일에는 10만명대로 내려왔다.

군부대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유력한 진원지로 꼽혀왔다. 지난달 말 열린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총 2만여명이 동원됐다. 일각에서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부대에서 관련 증상이 발현돼 이동 제한 등의 조처가 내려진 정황이 감지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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