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 돈 때문에 겪는 도전 많아 해법은 말씀에 순종하며 절제하는 것"

서윤경 2022. 5. 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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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은 선교에 돈이 필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모으고 써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세계적 선교 석학인 조너선 J 봉크 박사도 오랜 시간 해법을 찾기 위해 연구해 왔다.

봉크 박사는 "91년 '선교와 돈'을 낼 때는 너무 어렸고 충고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며 "이번 책은 선교사들의 실제 사례를 선교 종사자가 연구해 이론을 곁들여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봉크 박사는 선교사들이 돈에 대한 고민을 풀 방법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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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돈' 공동 출간한 선교학자 조너선 봉크
조너선 J 봉크 박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교와 돈’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선교사들은 선교에 돈이 필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모으고 써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세계적 선교 석학인 조너선 J 봉크 박사도 오랜 시간 해법을 찾기 위해 연구해 왔다. 1991년 단독 저자로 ‘선교와 돈’을 내놨고 최근 50여명의 선교학자, 선교사들과 함께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선교와 돈: 전 세계적 현실과 도전’이다.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KGMLF)이 23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진행한 출판 기념예배와 세미나에서 봉크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아프리카크리스천인명사전의 창립자로 97년부터 2013년 은퇴할 때까지 해외선교연구센터(OMSC)를 이끌었으며 보스턴대학교 선교 연구 교수로 있다.

봉크 박사는 “91년 ‘선교와 돈’을 낼 때는 너무 어렸고 충고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며 “이번 책은 선교사들의 실제 사례를 선교 종사자가 연구해 이론을 곁들여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KGMLF가 내놓은 이 책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6회 KGMLF 선교 리더십 포럼’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봉크 박사를 비롯해 세계적 구약학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 태백 네번째강프로젝트 벤 토레이 디렉터, 박기호 풀러신학교 교수, KGMLF 넬슨 제닝스 부이사장, 이재훈 목사, 김진봉 GMLF 대표 등 54인이 저자로 참여했다.

봉크 박사는 선교사들이 돈에 대한 고민을 풀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선교사나 목사, 행정가로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 사역하면서 돈 때문에 겪는 도전만큼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가장 안 좋은 답변이 될 것 같은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절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교사가 돈에 접근하는 자세를 시편 24편 1절을 통해 제안하기도 했다. 봉크 박사는 “사람들은 땅 바다 등 자연과 자동차 집 등이 자신에게 속해 있다고 믿는데 기독교인은 이를 잘 다스리는 청지기”라고 강조했다.

선교 기금을 모으고 재화를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선교사가 주의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 그는 “소비재는 제한적인데 우리의 욕구와 욕망은 무한정이다. 신약성경에서 욕망은 우상이라고 했다”면서 “다만 선교사 개개인의 소비와 소득 형태가 달라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과 선교사였던 자신의 부모를 사례로 들었다. 봉크 박사는 “바울은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자기 일을 가졌던 금수저라면, 우리 부모님은 교회 후원을 받으며 선교하며 평생 검소하게 사셨다. 소비 행태가 동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선교(BAM)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BAM은 재정 자립이 가능하지만 어려움도 있다”면서 “이란에 비행기 날개 제조회사를 차린 한 선교사는 현지인을 고용해 이들의 가난을 해결했고 복음도 전했다. 그러나 기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노동법이나 환경문제 등 선교 이외에 고려해야 할 일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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