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차 구매부터 신용등급 관리까지 .. 간편한 터치만으로 해결
쓰면 쓸수록 쏠쏠한 ‘현대캐피탈 앱 2.0’눈길
최근 직장을 옮긴 김모(38)씨. 소중한 퇴직금을 받았다. 하지만 집을 사기에도, 주식 투자하기에도, 그저 묵혀두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상태다. 정확한 지출 방향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쓸 때만큼은 확실하게 쓰기로 작정하고 내린 결론은 ‘차를 바꾸는 것’이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아내와 첫 만남부터 아이를 낳고 세 가족이 함께한 순간마다, 10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고 나른 정이 담겼다. 이제 첫차에 대한 감상은 뒤로하고, 곧 만날 새로운 차에 대한 설렘이 찾아온다. 설렘도 잠시, 김씨에게 ‘그런데 차는 어떻게 사지?’라는 걱정이 찾아왔다
차 때문에 앱 깔았는데, 자산관리에 반해
김씨가 사고 싶은 차는 진작 정해 뒀다. ‘제네시스 GV70’이다. 누군가 이 차를 ‘중형 SUV의 끝판왕’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중후한 앞태와 날렵한 옆모습, 간결한 뒤태 등 도로에서 마주칠 때마다 마음 설레던 차다.
이제 GV70의 오너(Owner)가 현실이 된다. 김씨는 얼마 전에 같은 차로 바꾼 친구를 통해 현대캐피탈 앱을 소개받았다. 이 앱을 통해 정말 편안하게 차를 고르고, 옵션을 선택하고, 연계 할부상품까지 상담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실제 상담원을 만나기 전 충분한 시장조사 차원에서 앱을 깔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앱을 다운받아 열자마자 보이는 화면은 한눈에도 자동차 금융상품이 아니었다.
무언가 이끌리듯 엄지손가락은 이미 배너를 누르고 있다. 사실 자산관리 좀 한다 싶은 여러 송금 앱, 가계부 앱 등을 모두 써보았지만, 자신이 그렇게까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만 깨달을 뿐이었다. 새 차를 사면서 이번에 정말 마지막으로 못난 씀씀이를 관리한다는 심정으로 자산정보를 입력해 보기로 했다.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공교롭게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갱신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버린 것이다. ‘이거 하나 하려고 인증서 새로 발급받느니 그냥 하지 말까?’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지출 관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꾹 참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네이버를 통한 본인인증 옵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실제로 공동인증서 없이 모든 본인인증이 끝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채 1분이 되지 않았다.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자동차’다. 차량정보를 담은 깔끔한 UI(User Interface)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타고 있는 차량의 주행거리별 필수 정보를 알려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자동차 보험 만기일부터 정기 검사일, 자동차세, 소모품 교환 시기까지 차량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기존 차량 중고차 시세부터 판매까지
‘차계부’ 역할도 충실하다. 주유와 정비는 물론, 일반 교통비에 이르기까지 모빌리티 관련 소비 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모빌리티 소비’ 섹션은 전체적인 이동비용을 관리하는 데 유용했다. 또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사용자라면 더욱 꼼꼼하게 차량 상태나 운전 습관을 체크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이 앱이 자동차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현대캐피탈 앱에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이 들어있다. 앱 메인화면에서 신용점수 올리기를 터치하면, ‘고객님이 제출할 정보 항목을 선택해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 개의 체크박스가 나타난다.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서 ▶건강보험 납부증명서 ▶국민연금 납부증명서. 이렇게 세 항목을 체크하고 필수 약관 동의를 거쳐 화면 하단의 ‘마이데이터 제출하기’를 누르기만 하면 신용점수를 올리기 위한 모든 절차는 끝난다.
원하는 옵션과 금융상품 선택해 자동차 구매
김씨가 애초에 계획했던 자동차 할부 상품은 화면 하단의 두 번째, ‘자동차’ 탭을 터치하면 볼 수 있다. 자동차 리스, 자동차 이용프로그램(렌트) 등 다양한 상품도 있지만, 할부를 선택하기로 한 목표는 변함없다.
‘자동차 선택’ 배너를 눌러 GV70을 선택하자 추천차량 옵션이 나타난다. ▶최다 판매 ▶풀옵션 ▶최저가의 세 가지 옵션만을 노출해 사전정보가 없는 고객의 선택 편의성을 고려했다. 열심히 사전조사를 한 덕분에, 김씨는 차량 직접 고르기를 통해 원하는 옵션을 선택했다.
차량을 옵션까지 확정한 이후에는 원하는 자동차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할부에 해당하는 ‘현대자동차·기아 구매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선수금, 이용기간(할부기간), 모빌리티/M할부형이용여부 등을 입력하면 최종 견적이 나오고, 상담원과 연결 페이지로 넘어간다.
자동차 구매 이후에도 한동안 김씨는 현대캐피탈 앱을 자주 찾았다. 특히 유용한 부분은 ‘자산 금액 숨기기’ 기능이다. 앱 하단에 마련해 둔 ‘자산 금액 숨기기’ 버튼을 터치해 자산 관련 모든 숫자를 보여주지 않을 수 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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