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신개념 뷰티 예능, 유명 작가 미술품 판매 .. 콘텐트 커머스 통했다

롯데홈쇼핑, 상품 판매 넘어 콘텐트 커머스로 영역 확대

롯데홈쇼핑은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컴퍼니(First & True Media Commerce Company)’를 목표로, 단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콘텐트 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엔터테인먼트·문화예술·캐릭터 등 분야별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 선보인 뷰티 예능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인기 작가의 미술품이 1분 만에 완판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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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형 뷰티 프로그램 ‘랜선뷰티’ 인기

롯데홈쇼핑이 내달 모바일TV를 통해 선보일 김영진 작가의 원화 작품.

롯데홈쇼핑은 지난 4일 케이블TV ‘K-STAR’에서 초록뱀미디어와 공동 제작한 뷰티 예능 콘텐트 ‘랜선뷰티’를 선보였다. 셀럽들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콘텐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뷰티 콘텐트와 상품 판매를 연계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1년 차 롯데홈쇼핑 대표 쇼호스트 이수정을 비롯해 스카이이엔앰 소속 배우 박은혜,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 원장이 출연한다. 내달 22일까지 총 8부작으로 진행되며, 매회 셀럽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토크 주제에 맞는 이슈 상품과 뷰티 트렌드를 함께 소개한다.

현재 3회까지 방송한 결과 셀럽의 일상을 따라가며 뷰티 트렌드, 이슈 상품을 소개해 젊은 고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배우 이세은이 ‘동안 화장법’을 주제로 실전 메이크업 팁을 전수했으며, 2회에서는 배우 최정윤이 상황별 뷰티 꿀팁을, 3회에서는 봄을 주제로 일상 속 뷰티 노하우를 공개했다. 본방송 다음 날인 매주 목요일 ‘K-STAR’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매회 새로운 뷰티 크리에이터가 본방송에서 소개한 뷰티 상품을 리뷰하는 ‘랜선뷰티 바이블’을 후속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모바일 등 판매채널을 통해 ‘랜선뷰티’에서 소개했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판매하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TV홈쇼핑 생방송에서 2회에 소개됐던 ‘메디필 콜라겐 패드’를 선보였으며,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셀럽라운지’와 연계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내달 30일까지 ‘랜선뷰티 온라인 기획전’과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향후 단순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미 요소와 상품 판매를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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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전담조직 통해 ‘아트테크’ 수요 공략

뷰티 예능 콘텐트 ‘랜선뷰티’는 셀럽이 게스트로 출연해 토크 주제에 맞는 이슈 상품과 뷰티 트렌드를 소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MZ세대 중심으로 문화예술 콘텐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연말 컬처사업팀을 신설했다. 올해 2월에는 모바일앱에 문화예술 전문관 ‘방구석 컬처관’을 론칭해 600여 개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TV·모바일 등 판매채널을 통해 유명 작가와 연계한 단독 기획, 한정 상품을 선보이며 미술품 감상, 쇼핑 기회까지 제공한다.

지난 3일에는 ‘실드 스마일’ 시리즈로 유명한 김지희 작가의 작품을 모바일TV에서 한정 판매했다. 방송 시작 1분 만에 원화 12점이 완판돼 화제를 모았다. 900만원대 고가 제품도 오픈과 동시에 판매됐다.

지난 19일에는 일러스트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굿즈를 선보였다. 일리야 밀스타인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해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돼지를 소재로 풍자와 해학을 담은 팝 아티스트 한상윤 작가의 작품을 한정 판매했다. 600만원대 고가 작품을 포함해 원화 6점이 완판됐다. 3월에는 아트테이너 필독의 작품과 굿즈를 단독으로 한정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인기 작가와의 성공적인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트렌드를 갖춘 작가의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달에는 수천 개의 점을 통해 독창적인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는 김영진 작가의 원화 작품을 소개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