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후보에 김진표.."내 몸엔 민주당 피 흐른다"
5선 김진표(75)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24일 선출됐다. 원내 1당의 다선·연장자가 의장 후보로 추대되곤 했던 관례를 깨고 이상민·조정식(이상 5선)·우상호(4선)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날 민주당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차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 투표에서 김 의원은 166표(민주당 의원 167명 중 1명 불참) 중 과반인 89표를 얻었다. 그를 도운 재선 의원은 “친문재인계 30여 명과 정세균계 20여 명이 김 의원을 밀었고 나머지 30여 표는 이재명계와 경기권 의원 등 개별적 판단에 따른 득표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5선을 했고 당 원내대표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고 의원 한분 한분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국회의장에겐 중립성이 요구됨에도 ‘민주당 편’을 자임한 모양새여서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며 “그것을 잘하는 것이 민주당을 정말로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경선에선 4선 김영주(67) 의원이 5선 변재일 의원을 꺾고 후보로 낙점됐다. 김영주 의원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기 2년의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본회의 표결에서 국회 재적의원 과반 득표로 선출된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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