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바이오·모빌리티, 한화는 에너지·방산 역점

백일현 2022. 5.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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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유통 왕국’ 롯데가 바이오·모빌리티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의약품·전기차 등에 5년간 15조원을 쏟아붓는다. 지난해부터 “신규 시장 창출”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롯데의 5년 투자 지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모빌리티 진출이다. 전체 투자의 41%인 15조원을 쏟아붓는다. 롯데는 이달 말 104억원을 출자해 자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에도 뛰어든다. 롯데렌탈이 8조원을 들여 전기차 24만 대를 사들인다. 롯데는 유통분야의 승부수를 오프라인에서 찾는다. 8조1000억원을 들여 복합쇼핑몰, 특화매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한화그룹도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0조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투자 분야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에 집중된다. 또 국내에서 향후 5년간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한화 측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향후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K-9 자주포 해외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일현·최현주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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