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손흥민, 골든부츠 들고 귀국..6월 브라질전 대비

김태훈 2022. 5.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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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골든 부트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골든 부트를 들고 "(득점왕은)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정말 내 손안에 있다. 믿을 수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 득점왕 만들기'에 어떤 것도 아끼지 않았던 토트넘 선수들을 지켜보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많은 선수들은 그를 따른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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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입국장서 팬들에게 거듭 인사
골든부츠 꺼내어 팬들에게 공개 후 기념촬영..휴식 뒤 6월 친선전 출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골든부트'를 들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골든 부트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얀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안경을 쓴 손흥민은 오랜 시간 입국장 밖에서 기다렸던 팬들의 환호를 듣고 여러 차례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골든부트’도 꺼내 보여줬다.


별도의 인터뷰 진행이 없었던 이날 입국장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 손흥민은 빠르게 공항을 빠져 나갔다. 계속되는 팬들의 환호를 두고 떠나기 아쉬운 듯, 차에 올랐다 다시 내려 한 번 더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떠났다. EPL 득점왕인 월드클래스의 품격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리그 2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울버햄턴을 상대로 1골 넣은 모하메드 살라(23골·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아시아 선수가 EPL 등 유럽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골든 부트를 들고 "(득점왕은)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정말 내 손안에 있다. 믿을 수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골을 PK로 기록한 살라와 달리 필드골로만 23득점 올린 손흥민에게 현지에서 쏟아지는 찬사는 더 뜨거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하는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8만1031점을 얻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공동 득점왕 살라(7만 4336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케빈 더브라위너(7만1973점)를 크게 앞선 점수다.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은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으로 선정했다. 팀을 위한 헌신도 큰 점수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이적을 놓고 갈등할 때 토트넘만 생각하고 뛰었다”, “이타적인 선수임에도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 득점왕 만들기’에 어떤 것도 아끼지 않았던 토트넘 선수들을 지켜보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많은 선수들은 그를 따른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제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배들을 이끄는 ‘캡틴’으로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파주 NFC에 입소, 다음달 2일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의 친선전(서울)을 시작으로 6일 칠레전(대전), 10일 파라과이전(수원)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기간 손흥민(98경기 31골)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도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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