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삼성 상대 승리.. KIA 단독 4위 점프
![KIA 타이거즈 황대인.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5/24/joongang/20220524213236047qfis.jpg)
공동 4위 대결에서 호랑이가 웃었다.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4위가 됐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에 4-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IA(24승 20패)는 삼성(23승 21패)을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삼성과 첫 3연전에서 싹쓸이를 당했던 KIA는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도 공격의 핵심인 호세 피렐라가 손가락 부상 여파로 22일 KT전에 이어 선발에서 빠졌다. 그래도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착실히 득점했다. 3회 말 2사 후 김지찬이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구자욱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4회엔 오재일-김태군-이성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헌곤이 내야 땅볼을 쳐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김현준-김지찬-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한 게 전부였다. 한승혁은 오재일과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은 데 이어 김태군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주고도 3실점으로 버텼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2㎞로 평범하지만, 고비 때마다 포크볼을 활용해 위기를 벗어났다. 1회 1사 1, 2루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엔 큰 고비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를 못 넘겼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1실점한 뒤 황대인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뒀으나 결국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겼다.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실점.
오승환이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삼성은 7회 우완 이승현이 등판한 뒤 8회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승현이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무사 만루를 남기고 교체됐다. 우규민은 황대인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3-3 동점. 우규민은 소크라테스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이재현의 실책이 나왔다. 4-3 역전.
삼성과 달리 KIA는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윤중현-이준영-홍상삼-전상현에 이어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김종국 감독은 "한승혁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위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최소 실점으로 5이닝을 던져준 게 역전의 발판이 됐다. 이후 올라온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이 찬스 상황에서 착실히 득점해 역전까지 갈 수 있었다. 김선빈과 황대인이 중심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한 주의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역전승의 불씨가 된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낸 황대인은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 때 세 경기 모두 역전패해 아쉬웠다. 역전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앞선 두 타석에서 자신없게 스윙을 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코치님께서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자신있게 스윙을 하라고 조언을 주셨던 게 주효했다. 내일도 중심타자답게 자신있게 스윙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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