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칸] '헤어질결심' 탕웨이 "여러 나라 공동 작업 많아졌으면"
탕웨이가 오랜만에 한국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탕웨이는 "나는 시나리오를 받기 전 박찬욱 감독님에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으로 먼저 들었다"고 운을 뗐다.
탕웨이는 "처음에는 박찬욱 감독님의 사무실에 가 감독님, 정서경 작가님과 이야기를 했다. 한 30분 동안 영화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 시간이 너무 너무 좋았다. 이런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다.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처음 들었을 때 무엇보다 중국 여인이 출연해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려나간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며 "내 많은 경험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촬영 중간까지는 아무래도 언어 때문에 어려웠는데, 중반 부분부터 후반까지는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물론 감독님은 '항상 좋았다'고 격려해 주셨다. 감사하다"며 "앞으로 여러 나라들이 함께 하는 공동 작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진심도 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는 내달 29일 개봉한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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