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in 칸: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정사·폭력신 왜 없냐고? 저한테 왜 그러세요" 웃음

김예은 기자 2022. 5.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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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에 정사신, 폭력신을 넣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팀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한 외신기자는 "정사신, 폭력적인 신이 많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박찬욱 감독에게 건넸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고 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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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에 정사신, 폭력신을 넣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팀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 정서경 작가와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한 외신기자는 "정사신, 폭력적인 신이 많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박찬욱 감독에게 건넸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다른 감독이 만들었으면 이런 질문을 안 했을 텐데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냐"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뭐가 있으면 왜 있냐고 물었으면 좋겠는데 없는데 왜 없냐고"라며 "제가 어제도 여러 나라 배급사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홍보를 해야 할 것 아니냐.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고 한다더라. 그래서 내가 '진화된 폭력과 진화된 섹스를 기대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감독 이름을 바꿔서 모르는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라고 했다"고 말해 또 웃음을 줬다. 

더불어 그는 "글쎄 그냥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 한 거다. 처음 기획할 때 이번엔 어른을 위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그럼 엄청난 섹스 장면이 나오나보다 그런 얘기를 해서 이런 기대를 낳는구나, 반대로 가야겠단 생각이 있었다"고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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