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은혜가 무마" 발언 최성해 전 총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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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에 대한 허위 발언' 등의 혐의를 인정해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최성해 전 총장과 유 전 장관 쪽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최 전 총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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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자료사진. |
ⓒ 연합뉴스 |
경찰이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에 대한 허위 발언' 등의 혐의를 인정해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최성해 전 총장과 유 전 장관 쪽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최 전 총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총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은혜 전 장관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 나를 송치할 예정이라는 경찰의 통보서를 지난 4월 26일경 받았다"면서 "나는 친인척과 단 둘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유은혜 전 장관을 두둔해주려고 그런 말을 한 것인데, 송치까지 한다고 하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30일 유튜브 '열린공감TV'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측근에게 "나는 유은혜 장관을 김근태 계열 의원들이 동양대 연수 왔을 때부터 잘 안다. 학교에서 두 밤 자고 갔다"면서 "2019년 교육부가 허위 학력 관련 조사할 때 유 장관이 (감사 결과 보고서를) 스톱시키고 자기 서랍에 놔뒀다가 청와대가 쑤셔서 결국 내가 (총장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유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최 전 총장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유 전 장관은 당시 고소장에서 "고소인(유 장관)은 동양대 연수에 참석한 바 없어 최 전 총장과 아는 사이가 아니다"면서 "또한 교육부는 2019년 당시 동양대에 대한 조사를 벌여 최 총장 임명 관련 허위학력 기재서류를 확인하고 면직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도 유 장관이 마치 처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의 내용을 발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은 "최 전 총장이 허위 학력으로 물러난 것이 본질인데 이것을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의 정치적 반격에 의한 것처럼 호도할 목적으로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를 폭로한 최 전 총장은 학위 5개 중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박사 학위가 허위인 사실이 드러나 2019년 교육부로부터 총장 면직 등을 요구받은 바 있다. 교육부 조사 이후 최 전 총장은 사직서를 내고 총장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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