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지역에서 세대로".. 4/14운동 점화

2022. 5.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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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 목사의 심방탐방] 뉴욕 프라미스 교회 김남수 원로목사
김남수 목사는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좋은 4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 타깃인 ‘4/14 윈도우 전략’으로 알찬 선교열매를 거두고 있다.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고 영접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위)과 축구를 통한 복음전도현장.


필자가 2010년도와 2012년 두 번에 걸쳐 뉴욕 프라미스교회를 방문하고 도전받아 이광훈 목사와 함께 세운 학교가 캄보디아 빈민지역 우동에 위치한 영광국제학교이다. 지금은 12,000평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기 세워져 매일 550여명의 학생들이 기독교세계관 교육으로 꿈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당시 12년 전 뉴욕 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였던 김남수 원로목사의 4/14윈도우 사역에 대한 비전을 듣고 실행했기 때문이다. 최근 ‘건국 대통령 이승만 심포지움’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김남수 원로목사를 명동 퍼시픽호텔에서 만나 뉴욕 프라미스교회를 통해서 세계 선교사역에 영향을 끼친 이야기를 들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선교역사를 일으키고 있는 4/14윈도우 운동은 루이스부시 박사와 김 목사가 주축이 되어 세계 어린이 선교에 포커스를 맞추고 ‘4/14 윈도우 교육선교 전략회의(4/14 Window Global Summit)’를 2009년 9월 6일부터 8일까지 뉴욕 프라미스 교회에서 70여 개국에서 350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하면서 시작된 선교 운동이다.

김 목사는 “21세기 선교는 ‘지역에서 세대로’ 초점을 바꿔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좋은 4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삼는 ‘4/14 윈도우 전략’으로 도전해야 한다. 어린이 사역에 집중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교회에 희망도 미래도 없다. 이제는 다음세대 운동에 바람을 일으켜야 하다. 남은 생애 이 일을 위해 헌신하려고 한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에 뜻을 가진 목사님들이 위원회를 구성해서 함께 지혜를 모아 4/14운동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다음세대들에게 인물 교육을 시켜야 한다. 위대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르쳐야 한다. 우리나라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도 위대한 그리스도인인데 왜곡되어 평가절하된 부분이 많다. 예수님 당시도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위대한 그리스도인들 안에 있는 복음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다음세대들에게 교육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2009년 4/14윈도우 선교운동 탄생 이전 10여년 전 부터 이미 목회와 선교의 포커스를 어린이에게 맞추고 사역을 했다. 당시 김 목사는 ‘Rescue 185’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어린이 18억 5천 만명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선교 비전을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꾸준히 실천해 왔다.

김 목사는 “복음을 선포했을 때 4-14세는 85%, 15-30살까지는 10%, 31살 이후 어른들은 5%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다고 한다. 저도 7살 때 예수 믿고, 현재 77세까지 70년을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섬기고 있다. 4/14운동은 바로 이런 배경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선교운동이다. 어린이를 전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오랜 기간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기독교는 4세에서 14세 사이에 있는 미래 세대들을 붙잡지 않으면 세상의 세속화에 모두 빼앗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4/14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은 대단하다. 예수님을 믿겠다고 결단하는 가장 많은 층이 4/14 세대이다. 또한 선교적인 관점에서 4/14 윈도우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이 연령층이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가장 크다는 점 뿐만 아니라 이들이 가장 효율적인 선교자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항공모함이다. 유람선 교회의 모습을 버리고 전투의 개념으로 항공모함 교회가 되어야 한다. 수천 명을 태우는 대형 유람선을 타 본 적이 있었다. 배도 크고, 시설도 화려하고, 식당도 여러 개 있고, 극장도 있고, 수영장도 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유람선에서 즐기며 지낸다. 쉼도 있고 안식도 있었다. 그런데 항공모함은 그 용도가 다르다. 유람선에 버금가는 큰 배에 많은 인원을 태우지만 전쟁이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유람선이 쉬는 개념이라면 항공모함은 전투하는 개념의 배이다. 비행기를 싣고 언제든지 이륙 준비를 갖추고 다닌다. 교회도 유람선 교회와 항공모함 교회가 있다. 두 교회가 겉으로 볼 때 비슷하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전혀 다르다. 유람선 교회는 쉬면서 즐겁게 지내지만, 교회 밖에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항공모함 교회는 영적 전투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 세상에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안락한 신앙이 아니라 영적 전투를 위한 신앙이 되기 위해 훈련을 한다. 성경은 악한 마귀가 우리를 삼키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한다. 훈련받은 병사들은 무기력하지 않다. 강한 교인들을 키워내는 항공모함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 목사가 프라미스교회에서 은퇴하기 전 펼쳐왔었던 4/14 윈도우 사역은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김남수 원로목사


첫째는 ‘Global Summit & 4/14 Conferences’이다.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들의 의식 변화를 위해 지도자들을 초청하고 숙식을 제공하면서 ‘4/14윈도우가 무엇인가?’(What), ‘왜 중요한가?’(Why)에 이어 ‘어떻게 실천하면 되는가?’(How)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이 운동을 현지화하기 위해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있다.

둘째는 ‘학교 설립 운동’이다. 세계 곳곳에 아이들에게 세속적인 가치관이 자리 잡기 전 먼저 복음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시설을 설립하여 국가의 미래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는 ‘히즈라이프’이다. 4/14 윈도우 세대들에게 효과적인 선교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문화 사역이다. 히즈라이프(His Life)라는 뮤지컬을 통해 지금까지 남미,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서 공연이 되고 있으며 수많은 어린 영혼에게 복음이 전달되고 있다. 공연마다 수천에서 많게는 수 만명이 모여 감동적인 공연을 관람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다.

넷째는 ‘스포츠 선교’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4/14 세대들에게 다가갈 복음의 접촉점으로서 스포츠를 선교의 전략적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축구선교를 통해 지금까지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수십 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고 있다.

다섯째는 ‘Power House’이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고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는 교회 밖의 아이들을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로 초청하여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해 줌으로써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사회적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에클레시아 프로그램을 통한 영성사역도 크게 활성화 되었다. 에클레시아 프로그램을 통해서 끊임없이 세계의 지도자들을 영적 경험을 갖게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영적 체험을 얻고, 그 뜨거움을 갖고 선교현장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영적으로 변화시키는 에클레시아 사역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전술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김 목사는 20년 전에 사놓았던 캄보디아 깜퐁츠낭 31만평에 예수마을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자립형 크리스천 공동체 마을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열악한 환경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공장을 지어 자립하도록 돕고 공연장을 만들어 히즈라이프 공연을 펼쳐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위해 모이게 할 계획이다. 예수마을 프로젝트의 핵심전략인 4살부터 14살의 다음세대를 복음화하는 ‘414 Movement’와 다음세대들을 위해 광야에 그늘을 만드는 ‘에셀나무’ 프로젝트를 Project’을 추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의 순종으로 심판과 멸망에서 구원으로 역사가 펼쳐졌듯이 김남수 목사 한 사람의 순종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만들어 냈는지 듣는 내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4/14운동은 갈수록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4/14운동을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갈수록 교회가 세속화되어가고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가는 것들을 복음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한국교회에 4/14운동 바람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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