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때문에?..엔데믹에도 다시 널뛰는 바이오株

황지수 2022. 5.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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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공)
최근 전염병 ‘원숭이 두창’의 인간 감염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바이오주가 널뛰고 있다. 엔데믹 체제로 전환 후 잠잠하던 바이오주 투심에 원숭이 두창이 다시 불을 지핀 모습이다.

5월 24일 녹십자엠에스는 전일 대비 5.26% 오른 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코바이오메드, 파미셀도 각각 26.1%, 5.84% 올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원숭이 두창 관련주로 분류된다.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 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파미셀은 미국 키메릭스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를 독점 공급 중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꼽힌다.

원숭이 두창은 유럽과 북미 등 현재 15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전염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발병 시 발열, 오한, 근육통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손을 중심으로 전신에 수두와 비슷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원숭이 두창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전체 바이오주로 펴져나가는 모양새다. 5월 23일 하루 동안 KOSPI200 헬스케어 업종지수는 2% 넘게 뛰었으며 의약품 업종지수는 1.9%가량 올랐다.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 또한 1.96% 상승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숭이 두창 문제는 5월 초 외신을 통해 보도되다 최근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코로나 이외 새로운 질병 이슈에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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