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속여 채팅男 부른 여장 유튜버, 생방중 폭행당했다

하수영 2022. 5.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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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광 유튜브 캡처]

‘여장남자’ 콘텐트를 방송하는 유튜버 카광(본명 이상일·27)이 생방송 도중 자신을 여자로 착각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4일 “유튜버 카광을 폭행한 40대 남성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광은 지난 22일 오전 12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자택에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카광은 성매매가 주로 이뤄지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A씨에게 “성매매를 하겠다”고 속인 후,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카광의 집에 간 A씨는 카광이 남성임을 알게 돼 격분했고, 말다툼을 벌이다 카광의 얼굴을 때렸다. 카광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카광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약 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폭행 장면을 지켜봤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는 폭행 장면을 본 시청자가 했다.

경찰은 A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때렸다’라고 하면서 혐의를 인정했다”며 “다만 아직 피해자,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광은 지난 3월에도 여성인 척하며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가 이 남성에게 멱살을 잡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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