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보 위해 희생한 곳, 발전시키겠다"..김은혜, 경기북부 강행군 돌입

정도원 2022. 5. 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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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동두천·연천·포천·의정부 순회
취약 권역 공략 착수, 승부수 띄웠다
"너무 많이 참으셨다..괜찮아질 것
미군공여지 즉시 빠른 속도로 개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동두천 큰시장로터리에서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와 GTX-C 노선 동두천·연천 연장 등을 포함한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직후,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승기를 굳히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취약 권역으로 분류되는 경기북부의 표심 공략을 위해 북부에 특화된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양주·동두천·연천·포천·의정부를 한나절에 순회하는 강행군에 착수했다.


김은혜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 동두천 큰시장로터리에서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의원,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양주 덕정역앞 시민인사를 시작으로 동두천을 거쳐 연천·포천을 훑은 뒤 의정부 집중유세에 돌입했다.


동두천 큰시장로터리 유세에서 김은혜 후보는 "나라 안보를 위해 다 떠안고 희생을 감내한 동두천 주민분들께 고개 숙여 '고생하셨다, 이제 괜찮으실 것'이라고 인사드리고 싶다"며 "너무 많이 참으셨다! 너무 많이 인내하셨다! 이제는 괜찮다! 이제는 괜찮다!"고 외쳤다.


전날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 번영시대' 공약발표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규제를 단호히 혁파하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이다. 이날 연설에서 김 후보는 △GTX-C 노선 동두천·연천 연장 △서울 진입 광역버스 쿼터제 해제 △동두천제생병원 조기 건립 △9억 원 미만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100% 감면 등을 약속했다.


김은혜 후보는 "나와 같이 경쟁하는 여당 후보가 180석의 힘으로 GTX를 할 수 있다는데, 그러면 그 180석으로 지난 4년간 뭘했느냐. 아무 것도 안했다"며 "나는 내 친구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GTX-C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고 했더니, 장관 취임 즉시 최우선 사업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동두천 주민들이 아들딸과 손주가 앓아도 밤에 데려갈 병원이 없고, 어머니·아버지 모시고 갈 병원이 없다"며 "제생병원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조기에 건립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24시간 어린이병원 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개발된 채로 답보 상태에 놓인 미군공여지 문제에 있어서는 조기 개발을 약속하면서, 첨단산업 유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 동두천의 41% 미군공여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느냐"며 "나라 위한 길이라고 옥상 하나 못 고치고, 문고리 하나 고치는데도 인근 군부대 눈치 봐야 했던 많은 분들의 고충과 희생에 내가 대신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군공여지는 즉시 주민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개발돼야 한다"며 "내가 반도체 공장을 가져오겠다고 했는데 헛말이 아니다. 5만 명 이상의 일자리 고용, 110조 원의 매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을 가져와서 우리 아이들이 힘들게 다른 곳으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우리의 고장 동두천에서 일자리도 찾고 미래를 일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집권여당이 이렇게 동두천을 발전시키는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김성원 "분위기 좋다고 하다가 피눈물
가족·친척·친구 다 김은혜 찍어달라"
박형덕 "동두천, 국가 위해 70년 희생
제생병원 조기 개원 반드시 하겠다"

경기 동두천·연천의 재선 의원이자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가 24일 경기 동두천 큰시장로터리에서 열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합동유세에 참석해 "김은혜, 짱이야" 연호를 유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 열세를 보이던 경기북부에서 강행군 유세와 함께 각종 특화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은, 오는 27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동두천·연천의 재선 의원으로 경기북부에서 영향력이 강한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의원과 박형덕 동두천시장도 표심 공략에 가세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인이 돼서 GTX-C를 국정과제로 선정했으니 동두천·연천까지의 노선 연장은 반드시 된다"면서도 "빨리 돼야 하지 않겠느냐. 누가 그것을 할 수 있느냐. 김은혜가 하고 김성원이 하고 박형덕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두천에서 양주·서울까지 고속도로를 뚫어, 서울에서 한남대교 넘어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까지 원스톱으로 가도록 하겠다"며 "동두천제생병원도 누가 앞당겨서 빨리 해결하겠느냐"고 집권여당 후보에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제 8일 남았다. 분위기 좋다고 하다가 피눈물 흘렸다.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족·친척·친한 사람들 다 투표장으로 가서 김은혜 찍어주고 박형덕 찍어주고 국민의힘 후보 찍어줘야 동두천이 발전된다"고 독려했다.


박형덕 국민의힘 동두천시장 후보는 "김은혜 도지사 후보와 어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국가를 위해서 70년 희생한 동두천을 위해 제생병원 조기 개원을 해달라'고 했더니, 오늘 현수막이 걸렸다"며 "제생병원 조기 개원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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