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내 분석에선 이재명·윤형선 격차 좁혀지지 않았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이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과 관련해 “당에서 분석한 바로는 (격차가) 그렇게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선거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재명 후보는 주로 막판 일주일 중 27~28일까지는 계양과 인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인천 계양을 유권자 880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45.8%, 윤형선 후보는 49.5%를 기록해 오차범위(±3.3%p) 내인 3.7%p 차이로 이 후보가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노리서치(경인일보 의뢰)의 20~21일 조사에서도 이 후보 46.6%, 윤 후보 46.9%였고,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기호일보 의뢰)의 20~21일 조사 역시 이 후보 47.4%, 윤 후보 47.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각 ±4.4%p) 내에서 밀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스스로 인정하듯 계양에 진입한 게 최근의 일이고, 외지에서 온 거물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거물 외지인’이라는 느낌만 주는 게 아니냐는 게 작동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전체 선거를 지휘하며 불가피하게 타지역을 다니는 측면이 있고, 상대의 과도한 네거티브가 결합된 것도 있다”며 여론조사가 실제와 별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내놨다.
서울 판세에 대해서는 “이제 좁혀지는 일만 남았다”며 “전체적으로 맹추격을 벌여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물 우위가 확보된 구청장은 10군 데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주일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의 서울 추격전을 가볍게 보면 안 될 것”이라며 “서울에서의 추격과 압박이 전국 선거를 뛰는 후보들의 기운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관되게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김동연 후보의 인물우위가 일관되게 나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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