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내로남불 오명 벗겠다"..김용민 "사과로 선거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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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팬덤정치'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쇄신을 약속하며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며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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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팬덤정치’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쇄신을 약속하며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방선거 판세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읍소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유세 현장을 다니며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며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쇄신 대상으로는 ‘내로남불’과 ‘팬덤정치’ 등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며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편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나아가겠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회견 뒤 취재진과 만나 사과 이유에 대해 “민심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가슴 깊이 체감했다”며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정말 처절한 반성과 쇄신밖에 답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개딸(개혁의딸)’로 대표되는 팬덤정치와 관련해서는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특정인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으로 비치는 것 같아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이같은 뜻에 반하는 목소리가 즉각 나왔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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