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MS 아닌 '삼성폰' 쓴다..무슨 모델인가 봤더니
고석현 입력 2022. 5. 24. 10:10 수정 2022. 5. 24. 10:27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자신의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이 아닌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테크타임스·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게이츠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에서 '무슨 폰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안드로이드 갤럭시Z폴드3"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걸 시도한다"며 "이 화면과 훌륭한 휴대용 PC, 전화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게이츠가 아이폰(iOS)이 아닌 안드로이드 OS기반 휴대폰을 주로 쓴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 모델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클럽하우스'에서 그는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더 유연하다. 모든걸 알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매체들은 MS가 자체 제작한 '서피스 듀오' 대신 경쟁사인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게 웃음포인트라고 짚었다. 지난 2017년 윈도우OS폰 사업을 중단했던 MS는, 지난해 9월 '서피스 듀오2'를 선보인 바 있다.
게이츠가 삼성전자의 폰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MS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부문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갤럭시는 윈도우와 다양하게 호환될 수 있어 이용자에게 적합한 기기라고 매체들은 분석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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