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난 강용석.. '尹 통화' 추궁에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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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경기지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통화 시점까지 밝히다가 "노코멘트"라며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강 후보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나와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원래 전화를 하는 사이다. 대통령이 (전화)하면 문제가 되는데 당선인의 법적 신분은 민간인"이라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강 후보는 이때 윤 대통령과 통화한 시점이 취임 전인 '5월 6일 금요일 밤'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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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바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말 통화했나.”(황순식 정의당 후보)
“‘노코멘트’하겠다.”(강용석 무소속 후보)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통화 시점까지 밝히다가 “노코멘트”라며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강 후보는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황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황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통화 기록이 있다고 했다가 말할 수 없다고 했다가 말이 바뀌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선거 개입을 하면 탄핵 소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대통령과 정말 통화를 했나. 기록이 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 누를 끼치거나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 ‘노코멘트’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황 후보는 “그럴 거면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책임 있게 말씀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후보는 “기자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나온 얘기를 가지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더 말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책임감 있게 하라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겠다”며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강 후보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주 전화를 걸어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랑 싸우지 말고 김동연(더불어민주당 후보)이랑 싸워야지’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 주장을 근거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반박했다.
그러자 강 후보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나와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원래 전화를 하는 사이다. 대통령이 (전화)하면 문제가 되는데 당선인의 법적 신분은 민간인”이라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강 후보는 이때 윤 대통령과 통화한 시점이 취임 전인 ‘5월 6일 금요일 밤’이라고도 언급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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