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중국 숙박사업 접는다..아웃바운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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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중국 진출 6년 만에 현지 숙박공유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내용에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여름까지 에어비앤비의 홈페이지에서 중국 본토의 숙박 리스트를 내리고 관련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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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중국 진출 6년 만에 현지 숙박공유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내용에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여름까지 에어비앤비의 홈페이지에서 중국 본토의 숙박 리스트를 내리고 관련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사는 코로나19 관련 통제가 완화되면 중국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 관광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베이징 내 사무실을 유지할 계획이다.
중국 사업은 전체 에어비앤비 수익에서 1%에 불과하지만 회사는 향후 중국인들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행에서 더 큰 기회를 보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16년 아이비잉(愛彼迎·Aibiying)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중국에 처음 진출했고, 사업 개시 5년만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2020년 이후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했다. 회사는 2020년2월부터 현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베이징 숙소들의 체크인을 중단해왔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이용자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점과, 유사 업체가 잇달아 생겨나 가격경쟁을 해야 했던 점도 사업 부진의 원인이 됐다.
에어비앤비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요인은 중국 노동력의 정서,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중국의 정책과 결합돼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또한 "미중관계가 장기간 악화되거나 중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경우에도 사업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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