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L에 2617원.. 미국 에너지값 상승 '오마이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앨러미다 거리에 있는 셰브런 주유소는 갤런당(1갤런=3.78ℓ) 휘발유 가격이 7.83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6.069달러까지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보다 휘발유 가격이 1.05달러 더 올랐다.
뉴욕의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6.52달러로 1년 전보다 102% 나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앨러미다 거리에 있는 셰브런 주유소는 갤런당(1갤런=3.78ℓ) 휘발유 가격이 7.83달러까지 치솟았다. 1ℓ당 2.07달러 수준이다. 이날 기준 환율(달러 당 1264.5원)로 환산하면 리터당 2617원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올라온 전국평균(1990.61원)이나 서울 평균(2059.91원) 가격보다 비싸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갤런당 7달러 이상을 받는 주유소는 최소 9곳에 달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6.069달러까지 올랐다.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31원이다.
미국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최근 14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휘발유 가격은 경제 전반에 가격 인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높이고, 경기침체 위험을 키우는 ‘에너지 쇼크’ 우려도 커지고 있다.
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4.596달러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56달러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보다 휘발유 가격이 1.05달러 더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10일 4.374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AAA는 “지난달 24일 이후 전국 평균 가격은 내려간 적이 없다. 변동이 없거나 오르는 일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5.380 달러), 네바다(5.245 달러), 워싱턴(5.207 달러), 알래스카(5.194 달러), 오리건(5.156 달러) 등은 평균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연휴 및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더 늘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AAA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있는 이번 주말 약 3900만 명이 50마일 이상을 여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악화한 공급망과 공급 문제가 계절적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수요는 하루 87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늘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480만 배럴 감소한 2억2020만 배럴로 집계됐다.
디젤 가격도 갤런당 5.554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1년 전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정유소가 부족한 북동부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뉴욕의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6.52달러로 1년 전보다 102% 나 올랐다.
디젤은 농장이나 건설 장비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상품을 운반하는 트럭, 기차, 선박 등에 필요한 연료다. 치솟는 디젤 가격은 고스란히 소비자에 전가될 수밖에 없어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인다.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에서는 연방 보조금으로 유지됐던 급식 배송이 조기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공급업체가 디젤 가격 급등에 따른 추가 요금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CNN은 “백악관은 디젤분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고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정부는 전략비축유 방출과 같이 가격 급등에 대처해야 하는 제한된 도구를 대부분 소진했다”며 “에너지가격 상승 사이클을 끝내는 건 석유나 재생에너지 급증 아니면 경기침체뿐”이라고 우려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나빼고 술마셔”…강남서 ‘묻지마 흉기 난동’ 30대女
- 美 국가 흐르자 ‘경례’한 尹대통령…대통령실 “존중의 표시”
- 조주빈 또 옥중서신?…“피해자 생각 않고 반성 없는 것”
- BTS 뷔·블랙핑크 제니, 제주도서 함께? 소속사 ‘침묵’
- ‘눈물’ 김정은, 직접 관 운구도…北 현철해 영결식 [포착]
- ‘이게 바로 골든부트 회오리 감차다’…손흥민 23호골
- 시신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파리, 살인 사건 해결할 열쇠
- 유럽·북미 이어 중동까지… ‘원숭이두창’ 이례적 확산
- “위로되고 힘얻는 시간” 고소영, 이부진과 함께간 이곳
- “일주일 시한부”… 난소암 딸 앞에 머리 밀고 나타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