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핵동력위원회' 창설.. 원자력 활용 전력난 해소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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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국가핵동력위원회'라는 이름의 기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북한 매체에 '핵동력' 명칭을 가진 국가기관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과정으로 창설된 것이 국가핵동력위원회라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기구의 주된 목표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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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공업성 재편 조직일 가능성
북한에 ‘국가핵동력위원회’라는 이름의 기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날 조선중앙TV 보도를 보면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빈소에 국가핵동력위원회 명의로 된 근조 화환이 놓였다. 북한 매체에 ‘핵동력’ 명칭을 가진 국가기관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관의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기관이라기보다는 기존 내각 산하의 원자력공업성을 확대 개편하면서 생긴 조직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지난해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동력 발전’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과 관련해 원자력을 군사 분야뿐 아니라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력 생산에도 이용할 목적으로 만든 기구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차 당대회에서 “전망적인 수요, 앞으로의 주객관적 변화에도 대처하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새로운 화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건설, 핵동력공업 창설을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핵동력공업’을 거론했다. 조선중앙TV도 지난해 10월 TV 캠페인에서 “자립경제의 기본 동력을 지켜선 전력공업 부문 근로자들이여, 당면한 전력 수요를 보장하기 위한 증산 투쟁을 전개하자”며 “핵동력공업 창설에 본격적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과정으로 창설된 것이 국가핵동력위원회라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기구의 주된 목표일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 생산량은 2020년 기준 239억㎾로, 남측의 4.3%에 불과하다. 북한으로선 원전 건설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에 최근 대규모 원자로 건설 작업이 재개된 동향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 규모가 50㎿급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1980년대 후반에 가동을 시작한 기존 영변 원자로보다 10배가량 큰 규모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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