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데이터 유출에 책임 있다" 저커버그, 워싱턴DC 검찰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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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DC 검찰로부터 고소됐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워싱턴DC의 칼 러신 검찰총장은 이날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에서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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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DC 검찰로부터 고소됐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워싱턴DC의 칼 러신 검찰총장은 이날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에서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다.
러신 검찰총장은 이번 소장에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동의 없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페이스북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저커버그 CEO가 깊숙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례 없는 보안 침해 사고로 미국인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저커버그의 정책 때문에 페이스북의 불법행위 범위에 대해 이용자들이 오해하도록 하는 다년간의 활동이 이뤄졌다"며 "이 소송은 정당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며, CEO를 포함한 기업 리더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워싱턴DC 검찰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소송의 피고인으로 저커버그 CEO를 추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다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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