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北, 美메모리얼데이쯤 무력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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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30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 주말에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3일(현지시간) CSIS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일본 방문기간 북한의 핵실험 혹은 ICBM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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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북한이 오는 30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 주말에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3일(현지시간) CSIS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을 지낸 그는 "북한은 미국의 국경일을 사랑한다"며 "내가 정부에서 일할 때 북한은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모든 도발을 감행하곤 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 14형' 시험 발사를 한 뒤 이를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올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백악관은 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일본 방문기간 북한의 핵실험 혹은 ICBM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도중 북한의 전술핵 실험 혹은 ICBM 실험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발생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차 부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첫 만남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방문의 마지막에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을 좋아하고 믿는다'고 말한 것이, 이번 회담의 핵심으로 보인다"며 한미 동맹에서 두 정상 간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번 아시아 순방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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