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루나·테라' 발행사 직원 횡령 정황 포착 '회삿돈 긴급 동결'

정시내 입력 2022. 5. 23. 21:37 수정 2022. 5. 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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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야후파이낸스 캡처]

경찰이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업체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에 대해 법인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 중순 쯤 A씨가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 관련된 자금의 동결을 요청했다.

경찰은 테라폼랩스와 이 업체를 지원하는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현금과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루나·테라 투자 피해자들은 지난 19일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루나와 테라로 인해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는 약 28만명이며 시가총액도 일주일 사이 약 450억 달러(57조7800억원)가량 증발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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