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바뀐 교대근무 근로자, '이것' 의존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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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교대근무를 하면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신체리듬에도 잦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승연 교수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등을 포함한 개인의 생활습관에 대해 의학적·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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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교대근무를 하면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신체리듬에도 잦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수면장애,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높이며,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주·흡연에 의지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나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근로 형태를 변경한 근로자일수록 음주·흡연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그동안 교대근무에 따른 건강 문제를 다룬 연구결과들은 여러 차례 발표돼왔으나, 근로 형태 전환으로 인한 음주·흡연 습관 변화를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정의학과) 이승연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년 간 축적된 한국노동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근로 형태 변화가 음주·흡연 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는 교대 근무자 422명, 비교대 근무자 3624명 등 총 4046명이었으며, 연구팀은 이들을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무자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야간 교대근무에서 주간 고정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지속적인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무자에 비해 음주·흡연 습관이 악화될 위험이 18% 높았다. 또한 지속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 역시 위험도가 11% 높게 나타났다. 음주·흡연습관 악화는 각각 비흡연에서 흡연으로, 비음주에서 주 3회 이상 음주로 변화했음을 뜻한다. 이승연 교수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등을 포함한 개인의 생활습관에 대해 의학적·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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