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최성봉, 악플 쓴 네티즌 무더기 고소
거짓 암 투병 사실을 시인한 가수 최성봉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을 쓴 네티즌 수십 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SBS 연예뉴스는 최성봉이 최근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거짓 암 투병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는 기사 및 블로그 게시글 등에 좋지 않은 내용의 댓글을 단 네티즌 수십 명에 대해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성봉이 대장암 말기로 투병 중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가짜 환자복을 입고 후원금을 모집했다는 기사에 ‘쓰레기’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고소를 당했다는 한 네티즌은 SBS 연예뉴스에 “최성봉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SBS에 따르면 이와 별개로 최성봉은 거짓 사연에 후원금을 보낸 네티즌으로부터 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최성봉은 지난해 초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암 투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고, 여러 차례 직접 모금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거짓 암 투병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줄곧 부인해오던 최성봉은 지난해 10월에서야 이를 인정하고 십수 년간 정신과 약을 먹고 지옥 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후원금을 돌려주기 위해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해명도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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