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잠실엔 돔구장·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 추진" 공약 발표

정시내 입력 2022. 5. 23. 19:05 수정 2022. 5. 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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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서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남권에는 ‘잠실 돔구장’, 서남권에는 ‘제2의 세종문화회관’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문화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발표한 공약에는 세종문화회관 리빌딩, 권역별 문화랜드마크 조성, 청년·취약계층 문화예술 지원 등의 정책이 담겼다.

오 후보는 “K-컬처가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권역별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며 서북권 마포 문화비축기지, 도심권 노들섬, 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 동북권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동남권 잠실마이스 복합문화공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문화비축기지에 대해 재정비를 통해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노들섬 예술섬 프로젝트를 추진했었으나 무산됐다”며 “대형 예술 조형물을 설치하고 노들섬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에는 제2의 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동역 인근에 건설되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국내 최대 K-POP 전문 공연장으로, 9000 명 이상의 일자리와 5000억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남권 잠실마이스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야구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돔구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오 후보는 “돔구장이 3만 석 이상의 슈퍼아레나 급 야구장과 케이팝 공연 등 문화 공연장 기능을 하는 복합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청년'과 '취약계층' 문화 지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화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 캠프 제공]

오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을 리빌딩해 ‘뉴세종디지털 아트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이 건립된 지 40년이 지났다”며 “역사성을 보존하면서도 노후화된 건물을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재조성된 광화문 광장과 함께 시민에게 친근한 플랫폼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한편 청년의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19세 청년은 소득이 적어 문화 예술을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라면서 “19세 청년 모두에게 서울형 청년 문화 패스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청년 문화패스는 순수문화예술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30만 원 상당의 바우처다. 오 후보는 30만 명의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청년 전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열악한 문화예술계에 대해서는 “서울시 산하 문화 시설의 서울형 뉴딜 일자리를 통해 예술인 인턴십을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시 문화예술 행사에 서울 청년 예술인의 공연 참여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문화 예술 향유 환경 조성, 저소득층 예술영재 교육과정, 장애청소년 미술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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