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주연 '룸 쉐어링' 6월 개봉 확정
6월 극장가를 유쾌함으로 채울 '룸 쉐어링'이 6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룸 쉐어링(이순성 감독)'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나문희)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최우성)의 한집살이 프로젝트.
6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강렬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가 몬드리안의 유명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이는 두 사람이 '룸 쉐어링'을 시작한 첫날 지웅이 목격하게 된 모습, 즉 금분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테이프로 철저하게 나누어놓은 집안 풍경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한집 내에서도 금분의 구역, 지웅의 구역, 공동 사용 구역을 테이프까지 붙여가며 철저하게 나눈 모습은 까다롭고 별나면서도, 한편으로는 타인에게 곁을 내준 적이 없는 금분의 성격을 표현한다. 평생을 혼자 살아와 누군가와 함께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금분, 그리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지웅 두 사람이 과연 알록달록한 색의 테이프를 떼어내고 진짜 '룸 쉐어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룸 쉐어링'은 나이부터 성격, 취향, 가치관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세대차이 극뽁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올해로 데뷔 62년 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감쪽같은 그녀', '오! 문희' 등을 통해 세대를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던 배우 나문희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간 떨어지는 동거', '멜랑꼴리아' 등에서 청춘을 대변해온 배우 최우성이 과연 어떤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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