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新기업가 정신' 선포하는 재계, 지속적 실천 보여주길

2022. 5. 2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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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 전략을 모색해 왔다.

대한상의가 선포식을 앞두고 22일 공개한 선언문에서 기업과 경제인들은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 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선언, 실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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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 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윤 추구라는 고유의 목적만 앞세우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략을 추진해 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일 ‘신(新)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열기로 한 것도 연장선 상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대한상의가 선포식을 앞두고 22일 공개한 선언문에서 기업과 경제인들은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 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선언,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고객과 협력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통한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 구성원의 보람과 발전을 꾀하는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등 5대 실천 명제를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맞닥뜨린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선언이다. 선언문에는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 등 4개 경제단체와 주요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금융기관, 스타트업 등 70개 기업들이 서명했는데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계속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기업가 정신 선포가 이미지 제고를 노린 일회성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각종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소비자는 물론 지역 사회 등과도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 과제들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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