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노무현 대통령 생각에 "부치지 않은 편지" 소개

윤성효 2022. 5. 22.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정호승 시인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하면서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입니다"라며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인 김정순씨, 남편 페이스북에 글 올려 .. '국민장' 때 추모곡 사용된 노래

[윤성효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정호승 시인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하면서 소식을 전해왔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는 22일 저녁, 남편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합니다. 김경수 전 지사 배우자, 김정순입니다"라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입니다"라며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고 했다.

김정순씨는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일명 '드루킹 사건(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아 구속되었고, 2023년 5월 만기 출소 예정이다.

경남지역 불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 30명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직 때인 지난 4월 김 전 지사의 사면 복권을 청와대에 청원하기도 했다.

시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 <새벽 편지>에 수록된 시로, 시인이자 작곡가인 백창우가 작곡한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당시 추모곡으로 사용되었다.

23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다. 김경수 전 지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다음은 김 전 지사가 소개한 "부치지 않은 편지"의 전문이다.

부치지 않은 편지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김경수 전 지사의 페이스북.
ⓒ 페이스북 갈무리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