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노무현 대통령 생각에 "부치지 않은 편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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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정호승 시인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하면서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입니다"라며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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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정호승 시인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하면서 소식을 전해왔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는 22일 저녁, 남편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합니다. 김경수 전 지사 배우자, 김정순입니다"라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입니다"라며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고 했다.
김정순씨는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일명 '드루킹 사건(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아 구속되었고, 2023년 5월 만기 출소 예정이다.
경남지역 불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 30명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직 때인 지난 4월 김 전 지사의 사면 복권을 청와대에 청원하기도 했다.
시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 <새벽 편지>에 수록된 시로, 시인이자 작곡가인 백창우가 작곡한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당시 추모곡으로 사용되었다.
23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다. 김경수 전 지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다음은 김 전 지사가 소개한 "부치지 않은 편지"의 전문이다.
부치지 않은 편지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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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전 지사의 페이스북. |
ⓒ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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