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소 키우기 쉽고 재밌어요.. 집안의 작은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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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든 식물이든 뭔가를 기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동물은 일종의 의사 표현이라도 하지만, 식물은 뭘 원하는지 알아차리 어렵다.
적당한 시기에 물을 갈아주는 정도의 수고만 하면, 알아서 식물을 쑥쑥 키워준다.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활용하기도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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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지나니 새싹.. 4주째 수확 가능
앱 연동 온도·영양제 알람 '한눈'
아이 교육용 식물 재배로도 그만
동물이든 식물이든 뭔가를 기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먹이고, 적당한 온도·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걸 맞추기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식물이 더 난이도 높다. 동물은 일종의 의사 표현이라도 하지만, 식물은 뭘 원하는지 알아차리 어렵다. 잘 자란다고 생각했는데 이내 시들어버린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겪기 마련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생활가전 제품이 있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틔운 미니’는 고민 없이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적당한 시기에 물을 갈아주는 정도의 수고만 하면, 알아서 식물을 쑥쑥 키워준다. 틔운 미니를 이용해 청치마상추를 4주 동안 재배해봤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틔운 미니를 준비하고 별도로 판매하는 씨앗키트를 장착하면 준비 끝이다. 물을 채워주면 청치마상추 재배가 시작된다. 물 높이를 어느 정도로 할지는 안내선을 따르면 된다. 제품 상단에 있는 LED 등은 식물이 자라기에 적절한 밝기의 빛을 쏴준다. 씨앗키트에 나와 있는 설명에 따르면 청치마상추의 재배기간은 5주다. 이 시간이 지나면 직접 기른 쌈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부푼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식물 키우기는 한층 수월해진다. LG 씽큐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틔운 미니와 연동하면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조명을 켜두는 시간, 밝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조명의 밝기나 실내 온도가 적절한지와 같은 정보를 보고 조절할 수 있다.
틔운 미니를 설치한 지 3일 만에 파릇파릇한 싹이 고개를 들었다. 싹이 많이 나오면 싱싱한 것만 솎아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모든 싹이 다 자라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설치 1주일이 되자 씽큐앱에서 알람이 왔다. 물탱크를 청소하고 식물영양제를 넣으라고 했다. 청소도 어렵지 않다. 물탱크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고, 씨앗키트는 통째로 뺄 수 있다. 영양제와 물을 넣고 다시 며칠이 지나자 성장 속도는 빨라졌다.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와 영양제 투입을 반복하고 3주가 되니 제법 상추의 모양을 갖춰나갔다. 때마다 씽큐앱이 알려주니 잊어먹을 일도 없다. 4주 차에 접어드니 바로 따서 먹어도 될 정도로 자랐다.
틔운 미니는 가로 48㎝, 폭 16.5㎝로 책상, 탁자, 베란다 등의 어떤 공간에도 부담 없이 놓을 수 있는 크기다. 무게 2.3㎏으로 수시로 옮기기 적당하다. LED를 켜야 해서 전원과 가까운 곳에 두긴 해야지만, 공간 제약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틔운 미니의 LED는 무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밝기다.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활용하기도 적당하다. 식물이 자라는 걸 지켜볼 수 있어 아이들 교육용으로 활용하기도 좋았다.
씨앗키트를 한꺼번에 6개 넣을 수 있는 ‘틔운 오브제컬렉션’처럼 대량 재배를 할 수 없지만, 가까운 곳에 두고 키우는 ‘반려식물’ 재배용으로는 틔운 미니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식물을 키울 때마다 씨앗키트를 구매해야 하는 건 장점이자 단점이다. 편의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식물이 한정적이라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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