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후보 "촛불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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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요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가 지난 21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동구청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가 된 김종훈 후보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울산 선거를 싹쓸이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내린 정 후보의 결단과 충정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진보민주개혁세력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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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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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선거 민주-진보단일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천석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가 21일 사퇴해 야권단일화가 성사되자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22일 울산시청 마당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박석철 |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요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가 지난 21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관련 기사 : 거세지는 울산 동·북구청장 단일화 요구 "대선 전철 밟지 말자")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주력인 울산 동구 구청장 선거는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된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정천석 후보는 지난 3일 검찰로부터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구형받았고, 사퇴한 21일 1심 법원으로부터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았다.
정 후보는 울산시청 마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선무효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공소 기각이나 무죄를 확신한 저로서는 유죄라는 굴레가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주민들께 참으로 송구하다"며 "우리 당의 송철호 시장 후보, 기초단체장, 시·구의원 후보들의 승리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퇴했다.
동구청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가 된 김종훈 후보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울산 선거를 싹쓸이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내린 정 후보의 결단과 충정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진보민주개혁세력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울산시민과 동구주민의 삶과 미래를 결정할 6.1지방선거는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가 될 것인가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될 것인가를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며 "촛불 이전의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지방 권력을 독점해 온 정치 세력이다. 자신들을 선택하는 것이 지방정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대로 울산 동구의 민주-진보 후보단일화가 성사된 만큼 또 다른 곳인 울산 북구의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후보와 정의당 김진영 후보 간 야권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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