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고승민 9회 2사 역전 데뷔포' 롯데, 두산전 5-4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유망주 고승민(22)의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고승민은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 그를 롯데는 원래 포지션인 2루수 대신 외야수로 돌렸다. 신인 시절 그는 30경기 타율 0.253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이듬해 군 복무를 선택했다.
전역 후 기회가 찾아왔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우익수 손아섭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고승민에게도 기회가 왔다. 그러나 전날까지 그의 1군 성적은 타율 0.175 4타점 6득점에 그쳤다.
22일에는 달랐다. 이날 롯데는 경기 후반까지 승기를 잡지 못했다.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1·2회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3점을 내줬다. 타선도 침묵했다. 8회 초까지 롯데의 득점은 DJ 피터스의 솔로 홈런(2회)과 희생 플라이(8회)가 전부였다. 그나마 8회 득점은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포구 후 넘어져서 나온 '유격수 희생 플라이'였다. '한 방'이 나올 때는 주자가 없었고, 주자가 있을 때는 '한 방'이 없었다.
'한 방'이 필요할 때 고승민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9회 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두산 필승조 홍건희를 상대로 이호연의 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두산은 김강률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타자인 고승민을 막지 못했다. 고승민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강률이 높게 던진 시속 147㎞ 직구를 공략, 우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1군 통산 57경기 만에 나온 데뷔 첫 홈런이 극적인 역전포였다.
롯데 선발 스파크맨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불펜에서 서준원(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김원중(1과 3분의 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고, 역전 후 마무리 최준용이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20패(승률0.524)를 기록한 롯데는 6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 반면 5연패를 끊고 토요일 대승을 거뒀던 두산은 시즌 21승 20패(승률 0.512)로 하루만에 4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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