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폭발사고 원인 규명은 장시간 소요 전망

조원일 2022. 5. 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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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고용노동부에 사고 공정에 대한 '긴급 안전조치'를 신청해둔 상태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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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고용노동부에 사고 공정에 대한 ‘긴급 안전조치’를 신청해둔 상태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행여 남아 있을지 모를 잔류 가스를 제거하고 추가 가스 누출을 방지하는 등의 작업을 하도록 해달라고 노동부에 허가를 구하는 절차다.

노동부가 내린 작업중지 명령으로 현재 사고 공정 출입은 일절 금지된 상태다.

이에 추가 사고 예방과 공정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을 허락해 달라고 회사 측이 요청한 것이다.

안전조치가 끝나면 안전진단이 이어진다. 사고 공정 주변 건물의 창문과 시설 일부가 파손될 정도로 폭발 충격이 상당했고 공정 설비가 20시간가량 화염에 노출됐던 터라 안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까지 마무리되면 비로소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합동 감식이 가능하다.

다만 감식이 진행되더라도 증거 수집과 분석 등을 거쳐 폭발과 화재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놓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의 유사한 공장 사고 전례에서도 안전진단과 합동 감식에 장기간이 소요됐는데, 특히 피해가 컸던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절차가 더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관련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19일 오후 8시 51분쯤 발생한 대형 폭발·화재는 약 20시간 만인 20일 오후 4시 57분쯤 진화됐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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