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스파크맨 '5⅓이닝 3실점' 시즌 3패 위기

차승윤 2022. 5.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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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스파크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글렌 스파크맨(30·롯데 자이언츠)이 두 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스파크맨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을 투구했다. 1·2회부터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준수한 투구였지만, 득점 지원이 단 한 점에 그치면서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초반에는 흔들렸다. 1회 말부터 만루 위기를 맞았고, 실점까지 이어졌다. 스파크맨은 1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펜스까지 날아가는 우중간 2루타를 맞은 후 흔들렸다. 이후 강승호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은 스파크맨이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세혁의 땅볼로 두 점을 선취했다.

2회 다시 실점했다. 수비가 스파크맨을 돕지 않았다. 1사 후 박계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학주가 던진 송구가 높이 날아가면서 타자를 살려 보냈다. 박계범은 후속 타석 때 2루로 도루했고, 1회 2루타를 쳐냈던 페르난데스가 다시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버텨냈다.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끝낸 스파크맨은 3회 1볼넷, 4회와 5회 1안타씩만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스파크맨의 '천적'이었던 페르난데스에게 3안타를 허용했지만, 적절히 탈삼진과 범타를 끌어냈다.

페이스가 좋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는 실패했다. 6회 말 1사 후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가 스파크맨을 찾아왔다. 박세혁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마운드를 서준원에게 넘겼다. 책임 주자 두 명이 있었지만, 서준원이 남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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