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게이머' 인도 시장에 쏠린 시선..선점 나선 크래프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인도로 집중되고 있다.
6억명 이상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게임 시장인 인도에 국내 게임사들이 하나 둘 진출하는 가운데, 크래프톤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배동근 CFO는 "크래프톤은 이제 인도에서 단순한 게임 사업자가 아닌 국민 브랜드, 게임 산업 리더로서 현지 게임과 이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시장에서)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인도로 집중되고 있다. 6억명 이상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게임 시장인 인도에 국내 게임사들이 하나 둘 진출하는 가운데, 크래프톤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22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각각 매출 순위 2위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출시 44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0만을 돌파했으며, 출시 이후 줄곧 양대 앱 마켓에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각종 투자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7월 내놓은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게임 이용자는 6억22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인도 온라인게임 산업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8억달러 규모로 연 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평가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올해 인도 게임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과 인도의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쿠쿠FM에도 올해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선점에 대한 노력은 실적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3.5% 증가한 52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3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에는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수익성이 수직 상승한 영향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특히 이번 분기 모바일 게임은 인도 서비스가 두각을 보였다"며 "현지 이용자를 위한 상품으로 구매 유저 수 및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매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현지 인플루언서의 목소리를 담은 '퀵보이스 카드 아이템' 등 인도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동근 CFO는 "크래프톤은 이제 인도에서 단순한 게임 사업자가 아닌 국민 브랜드, 게임 산업 리더로서 현지 게임과 이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시장에서)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게임사들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파라마크케이비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인도 성장단계 테크·플랫폼 기업 투자 파트너 확보를 목표로 120억원을 투자하기로 계약했다. 작년 11월 인도 게임 스타트업 투자 파트너 확보를 위해 인도의 벤처캐피탈(VC) 루미카이가 운용하는 펀드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원금 20배" 62만 유튜버 말에…역대최대 1만5000명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