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대학생 딸 통금 요구, 제가 꼰대엄마인가요"

이지희 2022. 5. 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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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학생 딸의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는 한 엄마의 하소연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9일 '대학생 딸 통금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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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학생 딸의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는 한 엄마의 하소연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9일 '대학생 딸 통금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교 3학년인 22살 딸이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통근시간으로 딸 아이와 서로 심하게 언쟁이 있어 젊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딸은 고등학생 때부터 학원 다녀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9시에 귀가하는 등 크게 불만 없이 잘 지키면서 생활했다고. 이후 딸이 대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A씨는 오후 11시까지 들어올 것을 요구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부터였다. A씨는 "딸이 올해부터 대면수업을 다니기 시작하더니 밤 12시나 새벽 1시에 들어온다"며 "그것도 거나하게 취해서,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술을 마신다"라고 말했다.


딸은 A씨에게 "집에 11시까지 오려면 밤 10시에 술자리에서 나와야 한다"며 "10시쯤에 서로 취기도 조금 오르고 속마음도 얘기하고 딱 속마음 이야기하기 좋은 취기인데 맨날 10시에 친구들하고 헤어지고 집에 왔다"고 털어놨다는 것.


A씨는 "올 4월까지는 통금 시간에 불만이 없더니 5월 들어서는 벌써 네 다섯 번, 밤 한시쯤 말도 없이 늦게 들어온다"며 "혼자 오는 것도 아니고 기숙사 친구가 통금시간 때문에 갈 데가 없다고 데려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젊은 분들, 특히 여자분들 몇 시쯤 부모님들이 들어오라고 하셨는지요"라고 물으며 "제가 꼰대가 맞는지, 제가 틀리다면 몇 시가 적당한지 고민 좀 하려고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딸이 이해가 된다는 누리꾼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대학교 1,2학년대 제대로 놀지 못해서 더 그럴 것이다"라며 "대학생활 추억도 없는데 다 이것도 한때니 좀 놔두세요" "22살에게 11시는 너무 야박합니다" "다 큰 성인 여성이니 자유롭게 풀어주세요" "너무 터치하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나이들면 놀고 싶어도 못 놀아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모가 된 사람만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듯" "성인도 성인 나름이지, 앞가림 못하는 대학생은 차 끊기기 전에 들어오는 게 맞다고 본다" "꼰대 아니고 맞는 말입니다" "너무 자주 그러면 딸과 조율할 필요가 있겠네요" "부모님의 걱정 충분히 이해하는데 참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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