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만 90개.. 오묘한 '코로나 작명'의 세계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5.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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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어떻게 모두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걸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작명법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19 변이 작명법엔 규칙이 있다.

코로나 변이 작명법의 규칙은 총 7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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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이름은 알파벳과 숫자 조합 규칙에 따라 만들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변이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해 이젠 무슨 변이가 나왔는지 알기도 어렵다. 이렇게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어떻게 모두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걸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작명법에 대해 알아보자.

◇알파벳+숫자 조합, 'X'는 재조합 계통에만

코로나19 변이 작명법엔 규칙이 있다. 이 규칙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에딘버러대학이 주축인 Pango 연구팀이 마련한 것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검토 후 변이 바이러스 분류에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 변이 작명법의 규칙은 총 7가지이다. 첫 번째 원칙은 계통명을 지을 때 알파벳 접두사와 숫자 접미사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알파벳은 대문자를 단독 또는 조합할 수 있다. 오미크론 B 변이,  BA.2 변이 등의 이름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 원칙은 알파벳 I, O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I와 O는 숫자 1이나 0과의 혼동하기 쉽기에 생략한다.

세 번째는 숫자 접미사 내 마침표(또는 점)는 '~의 후손'을 의미하는 것으로, 계통의 조상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을 때만 사용한다. B 계통에서 첫 번째로 확인된 후손 변이의 이름은 'B.1'이고, B.1에서 일곱 번째로 확인된 후손 변이 이름은 'B.1.7'이 되는 식이다.

네 번째 규칙은 숫자는 최대 3개 계층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나치게 긴 계통명이 생기는 걸 막으려는 조치이다.

다섯 번째는 사용 가능한 모든 단일 알파벳이 소진되고 나서는 다시 알파벳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다. 문자 두 개가 접두사가 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면, 접두사로 Z까지 다 쓰고 나면, 그다음 계통명은 AA, AB 등으로 이어진다.

여섯 번째는 재조합 계통 이름엔 X를 공통 접두사로 사용하고, 새로운 재조합이 확인되면 새로운 알파벳 붙이기이다. 처음 확인된 재조합 계통의 이름은 XA가 되고, 그다음은 재조합 계통의 이름은 XB, XC가 되는 식이다.

마지막은 재조합 계통의 후손 변이엔 숫자 접미사를 붙이는 것이다. 즉, XA의 첫 번째 후손 변이는 상위 계통이 XA로 분명하기 때문에 XA.1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한편, WHO는 오미크론을 BA.1부터 BA.5까지 약 90여 가지의 세부 계통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양한 변이가 발생하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의 경우, 기존 오미크론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비슷하다.  현재 재조합 변이는 XA부터 XT까지 있고, 그 중 XE부터 오미크론 간 재조합 변이이며(XF, XS 제외), 그 중 국내에서 검출된 재조합 변이는 XE, XM, XQ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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